친구따라 강남가면 안되요~!
안녕하세요.
오늘은 사자성어 부화뇌동에 대해서 알아 보겠습니다.
여러분은 친한 친구들이 많으신가요? 친구들과 재미있게 놀다가도 한번씩 의견이 맞지 않아 다투기도 하고 심하면 서먹 서먹해지는 경우도 있을 겁니다. 이런 일이 일어나면 한동안 기분도 좋지 않고, 친구와 화해하기 위해 이런 저런 고민을 하기도 합니다. 이대로 친한 친구와 영영 가깝게 지내지 못할까 봐 전전긍긍 할테지요. 하지만, 친구와 화해를 고민하기 전에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시시비비를 가릴 줄 알아야 합니다.
시시비비(是是非非)란, 是(바를 시) 두 글자와 非(아닐 비) 두 글자로 된 사자성어 인데요. 바로 '옳고(바르고) 그름(잘못된)을 알아보는 것'입니다.
글자를 겹쳐 사용하여 강조를 한 것은, 세상을 살아갈 때 정말 중요한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친구와 화해하고 다시 친하게 지내고 싶은 마음이 아무리 굴뚝 같아도, 다투게 된 원인이 무엇 때문인지, 나와 상대방 중에서 누가 더 잘못했는지 분명하게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만약 친구가 다툼의 원인을 제공했음에도 그저 친구와 다시 친하게 지내고 싶다는 마음때문에 시시비비를 가리지 않고 먼저 손을 내밀게 되면 나중에는 정상적인 친구 관계가 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너그러운 마음으로 친구를 용서할 줄도 알아야 합니다만, 적어도 왜 다툼이 있었는지를 가려서 상대방에게 자신의 생각을 정확하게 말할 수 있어야 지속적이고 정상적인 친구 관계가 이어질거라 생각합니다.
부화뇌동 뜻
오늘의 사자성어 부화뇌동은 한자어로 附(붙을 부), 和(화할 화), 雷(우레 뇌), 同(한가지 동)이라고 쓰는데, 그대로 우리말로 옮기자면 '우레 소리에 맞춰 함께 울린다' 라는 뜻입니다. 좀 더 풀어서 설명드리자면, '자신의 뚜렷한 생각이나 주장이 없이 남의 의견에 무조건 따르는 태도'를 말하는 겁니다. 사람은 모름지기 자신만의 주체적인 의견과 객관적인 기준을 주장할 수 있어야 합니다. 만약, 옳고 그름을 가리지 않고 친구따라 강남가듯이 맹목적으로 따르거나 간식을 사준다고 무조건 그 친구가 하자는 대로 하는 등의 행동은 절대 하면 안되는 것입니다.
사람은 남녀노소 누구나 완벽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생각만이 옳다고 주장하면 안되고, 남의 의견도 존중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러나, 누구나 반론을 제기할 수 없는 너무 확실한 옳고 그름은 가릴 줄 알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1) 길가에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는 행동.
2) 뒤에서 다른 친구의 험담을 하는 행동.
3) 이유없이 기분이 나쁘다고 친구에게 폭력을 가하는 행동.
등 누가 봐도 잘못한 행동을 하는 친구를 맹목적으로 따르거나 두둔하는 것은 마치 똑같이 나쁜 행동을 한 것과 같습니다.
부화뇌동 유래
부화뇌동은 몇몇 문헌에서 그 내용이 나오는데, 그 중에서 '논어'에 나온 공자의 말이 특히 유명합니다.
공자가 말씀하시기를 "군자는 화합하지만 부화뇌동하지 않고, 소인은 부화뇌동하지만 화합하지 않는다"라고 했습니다. 풀이하자면, "군자(학식과 덕행이 높은 사람)는 타인의 생각을 존중하고 화합하지만 무조건 따르지 않고, 소인(덕이 없고, 간사한 사람)은 옳고 그름 없이 무조건 따르고 행동하지만, 그 속마음은 자신의 이익만을 우선한다"는 뜻입니다.
여러분은 부화뇌동하거나 부화뇌동한 친구를 본 적이 있나요?
부화뇌동하지 않는 게 말처럼 쉽지 않지만, 여러분도 저도 한 번쯤은 가슴에 되새기며 부화뇌동하지 않는 하루가 되면 정말 좋겠습니다. 오늘은 부화뇌동의 뜻과 유래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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