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사자성어 침소봉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이순신 장군은 세종대왕과 함께 정말 특별한 존재입니다. 왜구의 침략으로 무너져 가는 조선을 살린 인물이 바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며, 임진왜란 당시 왜구와의 해전에서 23전 23승이라는 전무후무한 승리를 기록한 것은 세계에서 유래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대단한 성과였습니다.
이순신은 왜란이라는 전쟁에서 항상 병사와 백성들에게 희생을 요구했지만 그들은 오히려 이순신을 신뢰하며 따르기를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수 많은 병사와 백성들이 이순신을 뒤따르고 존경심을 갖게 되자, 시기와 질투를 일삼는 무리들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선조는 툭하면 이순신을 폄하하기 좋아했고 부화뇌동하던 신하들도 작은 꼬투리까지 잡아 큰 죄로 만들었습니다. 특히, 원균은 사사건건 이순신의 반대편에서 그를 괴롭히는데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결국 이순신은 임금의 명을 듣지 않았다는 이유로 모든 관직을 박탈 당하고 백의종군하게 되는데, 이렇게 사소한 잘못이나 작은 꼬투리를 잡아 마치 반역죄를 지은 것처럼 부풀리는 것을 바로 침소봉대라고 합니다.
침소봉대 뜻
사자성어 침소봉대는 한자어로 針(바늘 침), 小(작을 소), 棒(몽둥이 봉), 大(큰 대)라고 쓰는데, 그대로 해석하면 '바늘처럼 작은 것을 몽둥이처럼 크다고 하는 것'이라는 뜻이 됩니다. 이 말의 속뜻은 '별 것도 아닌 일을 부풀려 마치 큰 일인 것처럼 떠벌리는 것이나 자신에게 유리한 효과를 얻기 위해 고의로 부풀려서 해석하는 경우'를 의미합니다.
이순신의 경우도 마찬가지 였는데, 조정의 대신들과 같은 무관이었던 원균 심지어 임금이었던 선조까지 이순신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습니다. 왜이리 이순신을 싫어 했는지 그때 당시의 속사정이야 알 길이 없겠지만, 역사서에 나온 내용으로 유추해 보면 바로 이순신의 대쪽과도 같은 성품과 일을 함에 있어 공과사를 엄격하게 구분하는 그의 스타일이 사람들을 불편하게 만든 것 같습니다. 전쟁의 승리를 위해 때에 따라서는 임금의 명도 거부한 것이나 자신보다 한참이나 선배였던 원균의 지원군 요청을 묵살한 것 등은 작은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 그의 엄격한 성품이 아니라면 역사서에 기록될 일도 없었을 겁니다.
이순신의 작은 허물을 침소봉대하여 백의종군하게 만든 일로 조선은 큰 피해와 비극적인 결과를 떠 안게 됩니다. 이순신의 뒤를 이어 삼도수군통제사가 된 원균은 '칠천량해전'에서 엄청난 대패를 당해 그 당시 막강했던 조선 수군이 보유하고 있던 거의 모든 전함을 잃었으며, 자신 또한 전사하고 말았습니다.
침소봉대 비슷한 사자성어
(침소봉대와 같은 뜻을 지닌 사자성어는 없으나, 자신의 이익을 위해 말로 남을 꾀어내는 맥락의 사자성어입니다.)
- 조삼모사 : 아침에 세 개, 저녁에 네 개. 작은 술수로 남을 속여 자신의 이익을 꾀함.
- 감언이설 : 달콤한 말과 이로운 말. 상대방에게 달콤한 말과 이득이 될만한 말로 속이는 것을 뜻함.
침소봉대는 그 유래가 명확하지 않습니다만, 실생활에서 자주 쓰이는 사자성어인 만큼 그 뜻을 명확히 알면 평소에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순신 장군의 일화뿐만 아니라 역사에서는 침소봉대했던 간신들로 인해 나라가 어지러워지고 수 많은 충신들이 고초를 겪거나 유배를 당했던 일이 정말 많았습니다. 이처럼 침소봉대의 일화를 통해 배울 수 있는 교훈은 남의 얘기를 아무렇지 않게 떠벌리는 사람을 조심해야 할 것과 자신이 직접 겪어보지 않은 일은 한 번쯤 의심한 후에 판단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오늘은 사자성어 침소봉대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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