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언영색 뜻과 유래 - 아부하는 사람보다 더 나쁜 사람

 

교언영색 - 열심히 아부하는 사람 (출처:바이두)

 

오늘은 사자성어 교언영색의 뜻, 유래, 예문, 비슷한 말 등을 알아 보겠습니다.

흔히 그럴싸한 표정을 지으며 교묘하게 말을 꾸며내는 사람을 비유할 때 교언영색이라고 하는데, 일찍이 공자는 "교묘한 말과 아첨하는 얼굴을 하는 사람은 어진 사람이 적다."라고 하였습니다. 학생이나 성인이나 사람은 기본적으로 조리있게 말하는 능력이 있으면 신뢰를 얻을 수 있는데, 자신감과 확신에 찬 말투와 그에 걸맞은 행동이 자연스럽게 사람들에게 각인되기 때문이죠.

 

그렇다면, 조리있는 말과 자연스러운 행동을 하는 사람 중에 어떻게 아첨하는 사람을 알아낼 수 있을까요?

공자가 했던 말에 그 해답이 있습니다. 교묘한 말과 아첨하는 얼굴을 하는 사람 중에는 '어진' 사람이 별로 없다는 것입니다. '어질다'는 형용사로 '마음이 너그럽고 착하며 슬기롭고 덕이 높다.'는 뜻입니다. 그 사람의 됨됨이를 알 수 있는 말이며, 기본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너그럽고 베풀줄 아는 성격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교언영색의 얼굴빛을 하고 있는 사람은 남들보다 자신이 더 인정을 받고 부각되어야 하기 때문에 너그러운 마음이 적고 남을 인정하고 칭찬해주는 일이 드뭅니다.

 

 

교언영색 한자와 한글 - 교묘한 말과 꾸며낸 얼굴빛

 

교언영색 뜻

사자성어 교언영색은 한자어로 巧(공교로울 교), 言(말씀 언), 令(좋을 영), 色(빛 색)이라고 쓰는데, 그 뜻을 풀이하면 '교묘한 말과 좋은 표정으로 꾸민 얼굴 빛'이 됩니다. 깊은 뜻은 '다른 사람에게 환심을 사기 위해 교묘히 꾸며낸 말과 아첨하는 얼굴 빛'을 의미합니다. 위에서 잠깐 말씀드린 것처럼 교언영색의 얼굴을 한 사람은 그 목적이 다른 사람의 환심을 사기 위함이기 때문에 그 사람 외에 다른 사람에게는 어질지 못한 특징이 있습니다. 잠깐이나마 사람들에게 자신의 성격을 좋게 포장하려고 해도 그게 오래 가는 경우는 매우 드물고, 결국에는 자신의 품성을 드러낼 수 밖에 없습니다.

 

그에 더해 교언영색하는 사람의 가장 나쁜 버릇이 한 가지 또 있는데, 그건 바로 앞뒤가 다르다는 것입니다. 앞뒤가 다르고 겉과 속이 다른 사람을 사자성어로 '표리부동(表裏不同)'한 사람이라고 합니다.

표리부동과 외유내강 뜻과 유래 -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사람

 

 

단지 자신의 떨어지는 능력을 감추고 인정받고 싶은 욕구가 강해서 교언영색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하지만, 교언영색에 더해 표리부동한 사람은 앞에서는 실컷 친한척 하거나 대단하다고 추켜 세우다가 뒤에서는 욕을 하고 흉을 봅니다. 실제 성격은 매사에 부정적이며 남에게 굉장히 냉정하고 인색합니다. 물론, 자신에게만 관대하죠. 😓😓

우리는 교언영색 하는 사람보다 표리부동한 사람을 더 조심해야 하며, 겉과 속이 다른 사람과 어울리다 보면 근묵자흑(近墨者黑)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마치 작은 불씨가 큰 산을 태우듯이 그 사람의 부정적인 생각들이 여러분의 속을 새카맣게 태우게 될 수도 있습니다. 인생을 살면서 가장 조심해야 하는 부류가 바로 표리부동한 사람입니다.

 

교언영색 예문

• 우리반 영호는 학급 반장을 하고 싶어서 친구들에게 교언영색하고 있어. 그런데, 다른 반 아이들에게는 왜이리 냉정한지...
• 우리 회사 대표님은 밝게 웃으면서 즐겁게 일하는 직원과 아부하기 위해 억지 웃음을 지으며 교언영색 하는 직원의 차이를 잘 알고 있습니다.

 

교언영색 비슷한 말

• 감언이설(甘言利說) : 달콤한 말과 이로운 말이라는 뜻으로, 상대방을 현혹하기 위해 그럴듯한 말로 속이는 것.
• 표리부동(表裏不同) : 겉과 속이 같지 않다는 뜻으로, 앞뒤가 다른 간사한 태도를 일삼는 것.
• 양두구육(羊頭狗肉) : 양 머리에 개의 고기라는 뜻으로, 실제와 다르게 그럴싸하게 허세를 부리는 것.

 

교언영색 유래

사자성어 교언영색은 옛 중국의 유교 경전인 논어에서 유래합니다.

논어의 '학이'편에서 공자는 "말을 교묘하게 하고 얼굴 빛을 좋게 꾸미는 사람 중에 어진 사람이 드물다." 라고 했습니다. 여기에서 바로 교언영색이 유래하는데요. 공자는 '자로'편에서 어진 사람을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성격이 굳세고 의연하며 소박하고 어눌한 사람이 바로 어진 사람에 가깝다."
말이 어눌해야 어진 사람이라는 의미가 아니라, 굳이 달변가가 아니라 어눌한 말투를 사용해도 진실한 사람이 바로 어진 사람이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무뚝뚝한 성격이라도 굳이 꾸미려 하지 않는 사람 또한 어진 사람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늘은 사자성어 교언영색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평소에 교언영색하는 사람이 눈에 띄면 눈살이 찌푸려 지는데, 그중에 많은 사람들이 부정적이고 표리부동한 사람입니다. 부정한 사람과 함께 있으면 자신도 부정으로 물드는 법이니, 가급적 멀리하시는 게 인생을 살아가는 작은 지혜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