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사자성어 역지사지에 대해서 알아 보겠습니다.
언젠가 아들이 "아빠는 학교 안가니까 정말 좋겠어요."라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평일에도 늦잠을 좀 자고 싶은 마음에 저에게 했던 말이었는데, 저 역시 회사에 다니느라 아들보다 일찍 일어나고 있다는 걸 생각 못했던 거죠. 😢😢
아들은 자신이 처한 상황들만 생각하느라 아빠의 입장은 생각을 하지 못했던 겁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로 저보다 출근이 늦는 아내에게 부럽다는 말을 자주 하곤 했습니다.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해주지 못하고 자신만 생각하다보면 흔히 생기는 일들입니다.
역지사지 뜻
역지사지는 한자어로 易(바꿀 역), 地(처지 지, 땅 지), 思(생각할 사), 之(갈 지) 라고 쓰는데, 한자어를 그대로 옮기면 '처지를 바꿔서 생각하는 것'이라는 뜻이 됩니다. 이 말은 즉 '자신의 생각만 고집하지 말고,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는 것'을 의미합니다.
역지사지는, 무조건 내 말이 옳다는 식의 갈등 상황을 줄여주고 상대방의 입장을 헤아리게 되어 서로의 관계를 복원시켜 주는 역할을 합니다. 여러분이 친구와 사소한 문제로 다퉜을 때, 다툼의 원인은 결국 상대방에게 잘못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게 아니라면 애초에 싸울 이유가 없는 것입니다. 그럴 때 친구를 이해하고 그 입장에서 생각해보려고 노력한다면 생각보다 쉽게 화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역지사지 반대말
역지사지(처지를 바꿔서 생각하는 것) ↔ 아전인수(자기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
역지사지 유래
역지사지는 옛 중국의 맹자에 나오는 일화에서 유래됩니다.
옛 중국의 공자는 자신의 제자 안회를 항상 칭찬하였는데, 안회는 세상 사람들이 너무 어렵게 산다며 자신 또한 물 한 바가지와 밥 한 그릇으로 하루를 살았습니다.
공자는 또한 하우와 후직이라는 사람도 함께 칭찬하였습니다.
하우와 후직은 관직에 있었는데, 나랏일을 하느라 몇 년 동안 집에도 가지 못할 정도였다고 합니다.
공자가 칭찬한 안회와 하우와 후직은 모두 같은 뜻을 가졌는데, 모두 자신의 처지보다는 다른 사람의 처지를 생각하며 배려했다는 것입니다. 입장을 바꿔 그 사람의 처지를 헤아려 보는 것은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것이라고 공자는 세 사람을 빗대어 말했습니다.
공자가 칭찬한 안회, 하우, 후직 같은 사람들이 가지고 있던 역지사지의 마음은 어쩌면 누군가를 '사랑'하는 마음과 비슷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랑은 가끔 그 사람의 단점이나 잘못을 눈감아 주고, 넓은 아량으로 품어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역지사지 또한 상대방의 입장을 헤아리면서 사랑과 같은 마음이 들어 있어야 합니다.
여러분도 친구들과 다툼이 생겼을 때 조금만 더 이해해주고, 친구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감싸주다 보면 자연스럽게 역지사지의 마음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은 사자성어 역지사지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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