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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성어모음

권토중래 뜻과 유래 - 포기하지 않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

 

권토중래 - 넘어졌다가 다시 일어나는 아이
권토중래 - 넘어졌다가 다시 일어나는 아이 (출처:바이두)

 

안녕하세요.

오늘은 사자성어 권토중래에 대해서 알아 볼게요.

보통 어린 아이가 갑자기 넘어지면 부모님은 깜짝 놀라 일으켜 줍니다. 부모님의 마음은 한결 같아서 몸과 눈이 언제나 자식에게 향해 있을 테니까요. 하지만, 부모님도 가끔은 아이가 넘어졌을 때 혼자서 일어날 수 있기를 바랄 때도 있을 겁니다. 그건 부모님이 아이를 사랑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스스로 일어날 수 있는 힘과 용기를 주기 위해서죠. 넘어질때 마다 누군가 항상 도와준다면 아이는 영영 일어나는 법을 깨닫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권토중래 한자와 한글
권토중래 한자와 한글

 

 

권토중래 뜻

권토중래는 한자어로 捲(말 권), 土(흙 토), 重(거듭 중), 來(올 래) 라고 쓰는데, 한자어를 그대로 우리말로 옮기자면 '흙먼지를 날리며 다시 돌아온다.' 정도로 쓸 수 있습니다. 좀 더 자세하게 풀어 쓰면 '실패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실력을 키워 다시 도전하는 것'이라는 뜻입니다. '권토'는 수 많은 말과 병사가 달릴 때 일으키는 흙먼지를 의미하며, '중래'는 다시 돌아온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전쟁에서 패배한 장수가 병사를 모아 흙먼지를 일으키며 다시 돌아와 세력을 되찾는 일을 말합니다. 마치 7전8기처럼 넘어져도 일어서고, 다시 넘어져도 또다시 일어서서 결국엔 성공을 할 때까지 그 도전을 멈추지 않는 것을 바로 권토중래라고 합니다.

 

걸을 때 마다 몇 번씩 넘어지는 어린 아이에게 '걸음'이란 인생에서 가장 커다란 도전 중에 하나입니다. 넘어질 때 마다 부모님이 옆에 서서 항상 일으켜 주고 손이나 옷에 묻은 먼지를 털어 준다면, 과연 그 아이가 혼자서 잘 걷는 연습을 계속 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설사 '걸음'에 겨우 익숙해졌다고 해도 그 다음으로는 여기 저기 잽싸게 뛰어 다니는 연습을 다시 해야 하므로 언제까지 부모님이 곁에서 돌봐줄 수는 없는 법입니다.

인생은 도전의 연속이고 한 개의 도전에 성공하면 또 다른 도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결국에는 자신을 기다리고 있는 도전과 싸워 이기는 법을 터득해야 하고 그건 누가 도와줄 수 없는 것이죠. 누군가 계속 옆에서 도와 준다는 것 자체가 이미 도전이 아니니까요.

 

권토중래 유래

권토중래는 제 이전 포스팅인 '사면초가'의 유래에 나온 초나라의 항우에 대한 이야기에서 유래합니다. 시간이 흘러 당나라 때의 시인 두목(사람이름)이 예전 항우의 마지막 패배와 기백을 기리며 쓴 시에 그 대목이 나옵니다.

 

승패라는 것은 병가에서 알 수 없는 것이니,
부끄러움을 안고 수치를 이겨내는 것이 사나이라네.

강동의 젊은이 중에는 인재가 많았으니,
흙먼지를 일으키며 다시 돌아왔다면 결과는 알 수 없었을 것이다.(捲土重來未可知 권토중래미가지)

옛부터 용맹함과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만큼 힘이 쎈 사람을 가리켜 '항우장사'라고 했는 데, 항우장사의 '항우'는 바로 초나라의 왕 항우를 지칭합니다. 당나라의 시인 두목은 항우의 용맹함과 기백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항우는 당나라의 왕 유방의 계략으로 인해 사면초가에 빠져 그만 전사하고 말았죠. 두목은 훗날을 기약하며 권토중래하지 못한 항우를 안타까워 했습니다.

 

몇 번 실패했다고 도전하는 것을 포기한다면 결국에 그 결과는 실패로 끝나는 것 입니다. 좌절하지 않고 도전을 이어나간다면 결국에는 값진 성공의 열매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오늘은 사자성어 권토중래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