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사자성어 낭중지추에 대해서 알아 보겠습니다.
평소 공원 화단이나 길가의 구석진 곳에서 한무리 피어 있는 클로버를 자주 보곤 합니다. 개중에 혹시나 네잎클로버가 있지는 않을까 한번씩 유심히 살펴보기도 하는데요. 행운의 상징이라 그런지 네잎클로버 찾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닙니다. 😢😢 그러다가 가끔씩 무리에 섞여 있는 네잎클로버를 발견하기도 하는데, 네잎클로버는 잎이 한 장 더 달려 있어서 그런지 세잎 클로버에 비해 크기도 크고 눈에 확 들어옵니다. 역시 작디 작아도 행운을 가져다 주는 녀석이니 특별할 수 밖에 없죠.
낭중지추 뜻
낭중지추는 한자어로 囊(주머니 낭), 中(가운데 중), 之(갈 지), 錐(송곳 추) 라고 쓰는데, 한자어를 그대로 옮기면 '주머니 안의 송곳'이라는 뜻이 됩니다. 이 말은 '뾰족한 송곳은 주머니 안에 가만히 있어도 뚫고 나오는 것 처럼 재능이 뛰어난 사람은 숨어 있어도 반드시 남의 눈에 띄는 것'을 비유합니다.
수 많은 클로버 사이에서 돌연변이처럼 피어나는 네잎클로버는 단연 낭중지추입니다. 비슷하게 보이는 무리에 섞여 있어도 누군가의 눈에 띄어 그 사람에게 마치 행운을 가져다 줄 것만 같죠. 네잎클로버는 피어날 확률이 세잎클로버의 1만분의 1밖에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세잎클로버 만 송이가 피는 동안 네잎클로버는 딱 한 송이만 만들어지니 집 주변 화단에서 아무리 찾아도 잘 나오지 않습니다.
그럼 사람의 인생은 어떨까요?
클로버처럼 태어날 때 부터 유능한 사람과 평범한 사람이 나뉠까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사람의 인생과 시간은 다른 무엇보다도 소중한데, 그 이유는 시간이 흐르는 동안 스스로 낭중지추가 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은 조금씩 자신만의 장점을 가지고 태어나지만, 그 장점이 스스로 드러날만큼 갈고 닦는 것은 시간이 해결해 주는 겁니다. 인생을 헛되이 살면 가지고 있던 작은 장점도 사라지고, 시간을 아껴 성실하게 노력하면 크나큰 재능이 되어 가만히 있어도 그 능력이 드러나는 낭중지추가 되는 것입니다.
낭중지추 유래
낭중지추의 유래는 중국의 오래된 역사서 '사기'에서 유래합니다.
진나라의 공격을 받게 된 조나라의 공자 평원군은 초나라에게 도움을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평소 선비들에게 후하기로 유명했던 평원군의 집에는 항상 식객들로 넘쳐 났는데, 갑자기 전쟁이 일어나자 평원군은 초나라에 보낼 유능한 인재를 뽑기 위해 식객과 제자 중에서 똑똑하고 용맹한 20명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19명을 뽑고 마지막 한 명을 뽑지 못하고 있을 때 모수라는 사람이 앞에 나와 자신을 뽑아 달라고 청했습니다. 이에 청원군은 "유능한 인재는 숨어 있어도 마치 주머니 안의 송곳처럼 그 끝이 드러나는 법이라오. 당신이 식객으로 있으면서 여지껏 눈에 띄지 않았으니 당신의 능력을 믿을 수 없소."라고 말하며 그 청을 거절하였습니다. 그러나 모수는 "저는 오늘에서야 처음으로 당신의 주머니 속에 넣어달라는 것입니다. 저를 좀 더 일찍 주머니에 넣었다면 송곳의 끝부분이 아니라 자루까지 모두 보여드렸을 겁니다."라고 재차 평원군에게 말했습니다. 이에 평원군은 모수를 마지막 인재로 뽑았고, 다른 일행과 함께 초나라를 설득하는 등 크게 활약했습니다.
위의 유래에서 나오는 모수처럼 자신의 능력과 재주를 잘 알고 있는 사람은 스스로 낭중지추가 될 수 있습니다. 어떤 상황에서도 그 능력이 드러나고 두각을 나타내기 마련이니까요.
어린이 여러분은 이제 시작하는 단계입니다. 조금씩 자신이 하고 싶은 것과 자신이 잘할 수 있는 것을 찾으면서 성실하게 시간을 보낸다면 머지않아 낭중지추가 될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오늘은 멋진 사자성어 낭중지추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사자성어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전인수 뜻과 유래 - 자신의 이익만 생각하는 사람 (0) | 2022.02.22 |
---|---|
역지사지 뜻과 유래 - 사랑하는 마음으로 생각하기 (0) | 2022.02.21 |
권토중래 뜻과 유래 - 포기하지 않고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 (0) | 2022.02.18 |
와신상담 뜻과 유래 - 인내는 쓰나 그 열매는 달다 (0) | 2022.02.17 |
어이없다 어의없다 중 맞는 말은? (0) | 2022.02.16 |